작성일 : 11-02-23 23:04
숲속 태교음악회
 글쓴이 : 바람꽃
조회 : 3,308  
병원에서 공연포스터를 보고 송이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태교라고 생각하여 신청했다
예전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과 놀러왔었던 드림랜드 그 자리에 시원스럽게 펼쳐진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고 공연장도 현대식으로 멋지게 세워져 있었다.

공연 한시간 전에  도착해서 옛 추억을 생각하며 공원을 거닐면서 벌써 봄이 왔는지 개나리에는 벌써 꽃망울이 지려하고 있고 며칠전까지만 해도 날카로웠던 바람도 이제는 따뜻하고 부드럽게 느껴졌다.

공연 15분전, 로비에서 티켓을 받고 공연장에서 준비해준 따뜻한 차한잔을 마시며 기다리고 있는데
방송국에서 나왔는지 인터뷰를 시도...민낯으로 나온터라 극구 사양하고 언능 객석으로 들어갔다

마침내 공연시작...전혀 아기엄마처럼 보이지않는 여자 아나운서가 시작을 알리는 멘트와 함께
이모션콰르텟의 연주가 시작되었고...그동안 cd에서만 들었던 음악을 직접 눈앞에서 감상하니
정말 느낌이 달랐다.

소프라노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들을때는 송이의 발길질을 더욱 느낄 수 있었고 점점 공연에 빠져들었다. 특히 시네마천국을 들을때는 영화에서 보았던 영상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이 몸에 전기가 오는듯이 감동적으로 느껴졌다.

휴식없이 한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이었지만 지루하지 않고 몰입해서 감상할 수 있을 정도로 연주곡이나 행사 구성이 좋았던것 같다. 특히 태아에게 쓰는 편지는 엄마의 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던 의미있는 이벤트였던것 같다.

3월이 되면 송이를 만날텐데..그래도 태어나기 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태교를 해 준것 같아 나름 뿌듯했던 하루였던 것 같고, 송이가 태어나서도 문화생활을 함께 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된 좋은 하루였던 것 같다.

북서울꿈에숲에서 열린 태교음악회...임신때 또하나의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